치과의사 아빠도 못 막은 아이 충치

매일 꼼꼼히 양치시켜도 아이 충치는 생깁니다. 치과의사 아빠가 직접 겪은 5살 아이 탈회 발견 이야기와 불소 치약·가글·바니쉬로 충치를 예방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보세요.
Apr 15, 2026
치과의사 아빠도 못 막은 아이 충치

아이의 양치는 매일 내가 시킨다.

아직 5살이라

스스로 구석구석 닦기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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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일 밤

내가 직접 꼼꼼하게 닦아주고 치실로 마무리한다.

오래 잡고 있지는 않는다.

1분 남짓이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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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속으로는 꽤 자신이 있었다.

아빠의 마음으로 닦아주는 것도 있고

치과의사가 직접 닦아주는 것이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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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이었다.

닦아주다가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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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금니에 탈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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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회는 치아가 약해지며 충치로 변해가는 초기 신호다.

사실상 충치가 시작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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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정성껏 닦아줬던 노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약간 허탈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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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멘탈을 다잡고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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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구강검진을 하다 보면 이런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환자분의 보호자분께 충치를 사진찍어서 보여 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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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있다고요? 저번까지는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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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 부모님들.

그게 어젯밤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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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충치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생길 수 있다.

성인과는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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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치아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닦아줘도

치아가 약하게 태어난 경우엔 구강환경이

조금만 나빠져도 순식간에 충치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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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치아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며 단단해 지기 때문에.

어리면 어릴수록 치아가 약한 상태라 외부 환경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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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는 순간부터

간식도 구강 상태도

부모가 완전히 제어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매일 집에서 확인을 해줘도

확인 못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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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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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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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중

효과가 가장 확실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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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불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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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원리는 약간 다르지만

후라이팬의 불소 코팅을 생각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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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이 되어 있으면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는 것처럼,

치아에 불소가 작용하면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막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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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정확히는 불소 이온이

치아의 겉 성분과 결합해

치아 자체를 단단하게 강화시켜 주는것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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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의 효능이 떨어졌을때를 생각해본다면

코팅이 벗겨진 후라이팬에 계란후라이를 생각해보면

쉽게 상상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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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볼 성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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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쓰는 바니쉬 형태의 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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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를 공급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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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 치약 양치만 해도

치아의 재광화를 돕는 불소를 매일 한 번씩 공급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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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 가글 요즘은 가글 형태의 불소 제품도 있다.

수시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부모님들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어렸을 때 운동장에서

물 주전자에 담긴 불소를 입에 머금고 뱉던

기억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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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불소 바니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과에서 직접 치아에 발라주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효과도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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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

불소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단발적인 보강보다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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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습관을 잘 잡아주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안다.

나 역시 앵무새처럼

아이 부모님께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직접 해보니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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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오늘 집에서 불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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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아빠도

어쩔 수 없이 당황하는 게 아이 충치다.

그러니 충치가 생겼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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