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하나데이 스냅 후기 w. 와이키키 스튜디오
결혼 후 5년 만에 가게 된 신혼여행
특이사항이 있다면
세 돌 아기와 함께라는 것.
(이것은 신혼여행인가 아닌가?)
여행을 가게 되면
의외로 기념품은 잘 사지 않게 된다.
조그맣고 귀여운 건 구경할 때나 귀엽고
막상 현실 세상으로 돌아오면 서랍행...
그나마 구매하는 건 실용적으로
컵이나 주전부리 정도?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말에 동감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기념으로
큰마음 먹고 스냅을 찍기로 하고,
아내가 하와이 스냅 업체를
여러 군데 검색해서 예약한 곳이
와이키키 스튜디오다.
포트폴리오나 후기 사진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업체를 세 군데 정도 추린 다음,
비용, 준비물, 비가 오거나 비상 상황 시
대처가 가능한 지 등등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는데,
와이키키 스튜디오는
✔️스냅 종류가 제일 다양
✔️가장 빠르고 친절한 응대
✔️우천 시 날짜 변경
✔️호텔 앞 픽업까지
가능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여섯 개의 컨셉 중에서
선택한 컨셉은 오하나 선셋🌄
노을이 지는 하와이 특유의 분위기를
예쁘게 담는 컨셉을 골랐다.
스냅은 언제 찍는 게 좋을지 문의했는데,
여행 초반에 시차 적응하자마자
컨디션이 좋을 때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는 말을 듣고
하와이 도착 후 3일째에 찍기로 했다.
의상은 개인용 의상을 추천하셨다.
아무래도 사이즈 때문인 듯하고
(의상은 장소를 바꾸면서 한 번 갈아입었다.)
또 우리가 긴장하지 않도록
작가님께서 처음부터
스몰토크도 잘 해주시고
포즈도 열심히 알려주셨다.
그러나...
아쉽게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선셋은 찍을 수 없었다.
하필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린 날...
바다와 하늘도 흐릿하고
이것이 바다인가 구름인가?
결국 오하나 선셋🌄은 취소하고
오하나 데이🏞️로 변경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이 돌 사진도
비가 오는 날에 찍어봤던 경험자로서
아기와 함께 찍는 사진은
날씨가 아니라 아기의 컨디션이
다~ 한다는 사실을 촬영 내내 되새겼다.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인지
해변에서 낮잠을 자는 거북이도 보고,
무엇보다 아기가 기분이 아주 업된 상태일 때
보여주는 앞구르기 퍼포먼스를
10번이나 굴러주어서🤸🏻🤸🏻🤸🏻
(작가님이 이런 아기는 처음이라고
매우 귀여워해 주셨다...)
사진들을 꽤나 잘 건진 것 같았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아이를 붙잡고
사진을 찍으려니 모두 기진맥진했지만
세 시간 동안 사진을 찍고 나니
작가님과 금방 친해져서
(고생을 함께 한 전우애 느낌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하와이 맛집 소개도 받고
"인물 사진 잘 찍는 법" 과외도 받았다.
(개꿀)
3주 후 모든 원본 사진들을 보내주는데,
보정할 사진 15장을 고르면 된다.
인스타,네이버 블로그 등에
사진 3장+후기 5줄 이상 올리면
5장 추가로 보정도 해주신다!
벌써 하와이에서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고생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결과적으로 스냅을 찍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다.
이제 스냅의 가장 마지막 큰 산
천 장 중에 보정 사진 고르기
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