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1시간 컷 새벽 산책코스 추천

따끈~한 와이키키 새벽 산책 후기 🏃🏻‍♂️🏃🏻🏃🏻‍♀️ ​ ​ 하와이에서 꼭 해보고 싶었
May 02, 2026
와이키키 1시간 컷 새벽 산책코스 추천

따끈~한 와이키키 새벽 산책 후기

🏃🏻‍♂️🏃🏻🏃🏻‍♀️

하와이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새벽 러닝이었는데요,

범인이라면 모름지기

아침 일찍 울리는 알림은

마치 없었던 듯이 꺼버리게 되는 것...

그러나 여기에서는 시차 덕분에

일찍 눈이 떠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산책 겸 러닝으로

와이키키의 아름다운 아침을

온전히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하얏트 리젠시 러닝 코스 맵

마침 숙소였던 하야트 리젠시에서 제공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추천 러닝 코스가 있어서

그중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한

'Orange route'를 미리 봐두었는데요,

오렌지 루트

평지로 이루어진 2.7마일(약 4.34km) 코스로

러닝으로는 20분, 여유롭게 걸으면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었고

오늘은 속도보다는 하와이의 아침 정취를

만끽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걸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

아직 가로등이 밝게 빛나는 거리였지만

이미 여러 명의 조깅 애호가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확실히 서양에서는 아침 운동이

일상과 문화로 자리 잡은 게 느껴졌어요.

몸을 풀 듯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와

와이키키의 바다와 하늘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파스텔 톤의 하늘과 대비되는

깊고 진한 푸른 바다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

내가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게 실화라니...

내가 북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니...

아직은 한적한 워크웨이

하야트 바로 앞 해변인

쿠히오 비치(Kuhio Beach)를 따라 걸으면

와이키키 워크웨이(Waikiki Walkway)가 나오는데

얼핏 우리나라 방파제랑 비슷하게 보였지만

일몰 사진이 특히 아름답게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명소였습니다.

이른 아침인 만큼 고요함 속에서 바라보는

눈앞의 풍경도 일몰 못지않은 장관이었어요.

워크웨이를 지나오면

이제부터는 퀸즈 비치(Queen's Beach)가 됩니다.

해변 뒤편으로 넓은 공원도 시작되어서

몇 시간만 더 지난다면

초록 초록한 시원함까지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코스가 될 것 같았어요.

러닝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갑자기 많아지는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생생한 건강한 에너지가

마치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한...

창조 에너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칼라쿠아 애비뉴(Kalakaua Avenue)를 따라 걸으면

카피올라니 공원(Kapiolani Park)이 보입니다.

하와이는 햇빛이 강렬해서 그런 걸까요?

여기 나무들은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잠시 감탄하게 만드는 웅장함이 있었어요.

특히 따뜻한 이른 아침 햇살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모습이란

알고 봐도 감동스러운 모멘트...

다시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와이키키 수족관이 보입니다.

방문해 볼까 고민했지만

일부가 공사 중이라 평이 좋지 않아

계획에서 제외했는데,

실제로 지나가며 보니 절반 정도가 공사 중이라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번을 기약하기로 하고

일단 지나왔습니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움 근처에 있었던 반얀트리 나무

수족관 근처에서는 보이는

하와이의 상징과도 같은 야자나무와

화려한 열대 식물들이

이국적인 이미지에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흥미롭게도 하와이에서 야자수는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반얀트리(Banyan Tree)

불리는 거대한 나무들의

존재감이 더 압도적이었고,

이쯤 되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야 할까요?

호텔에서부터 점점 진행되고 있는

오늘 아침의 감동스러운 시퀀스

이젠 러닝은 거의 포기한 채

걷고, 멈추고, 사진 찍기를 반복하다가

루이스 달링엄 분수(Lewis Dillingham Fountain)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분수는

열심히 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공원의 스프링클러까지 같이 작동하니

주변뿐만 아니라

나까지 촉촉하게 적셔버린

루이스 달링엄 분수.

이곳을 기점으로 오늘 체력을 고려해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키키 일대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이 보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ONE WAY'라는

표지판을 볼 때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여유로운 아침 산책 중에

이런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있다니...

왜 이렇게 촉촉해지고 있지?

루이스 달링엄 분수 때문인가?

산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

공원을 돌아서 나가니 멀리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와이키키는 서쪽 해안이라

직접적인 일출은 보이지 않지만,

산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에도

충분히 하루의 시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새벽의 파스텔 톤 하늘이

선명한 푸른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환상적인 선물을 받은 기분!

이 구간에서는 러닝을 하는 사람들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해변에서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고 있자니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던데

하와이 강아지 팔자가 부러울 줄이야...

지금은 폐업한 것 같은 커피빈. 아쉽다

파키 애비뉴(Paki Avenue)를 따라 걷다가

몬사랏 애비뉴(Monsarrat Avenue)가 나왔을 때,

우측으로 200m 정도 가면

커피빈이 나오는데요,

사실 이곳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이

오늘 산책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바닐라 드라이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메뉴판에는 "VIRAL beverages' 중에

하나인 것을 보니

이곳의 주력(?) 메뉴였나 봅니다.

그리고 하와이의 커피빈 가격은

스타벅스보다 덜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어요.

꼭 해보고 싶은 것치고는 뛰지는 않았지만,

당과 카페인 충전으로

완벽한 미라클 모닝을 완성..!

하얏트로 돌아가는 길

이렇게 나머지 코스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전체 산책 시간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 6시 49분.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고

'한국에서도 이렇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행지에서 느낀

일상의 특별함? 특별한 일상?

시차가 선물한 이 특별한 경험이

하와이 여행의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픽업한 커피를 마시면서 뷰 누리기

하와이를 방문하신다면

이 코스로 아침을 시작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 봅니다.

혼잡한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전의

와이키키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현지인들 속에 슬며시 섞여서

(관광객인 줄 다 알아보겠지만)

와이키키 다운 일상을 느껴볼 수 있고,

촘촘한 여행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꽉 찬 머리를 비워주는 순간도 만들고,

여러 와이키키의 모습을 만나실 수 있는

만족스러운 코스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러닝코스 매직아일랜드▼▼

하와이 러닝 두 번째 코스 매직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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