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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로 보는 3km 달리기 티어표

    연말에 송년회와 신년회를 거치며 몇 년 만에 사람들을 꽤나 많이 만났다. ​ 이 모임들의
    Apr 23, 2026
    재미로 보는 3km 달리기 티어표

    연말에 송년회와 신년회를 거치며

    몇 년 만에 사람들을 꽤나 많이 만났다.

    ​

    이 모임들의 대화 주제는

    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는데

    건강, 육아, 그리고 투자이다.

    누군가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모든 모임에서 자연스레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시간 내내 떠들게 되었다.

    ​

    그중에서도 건강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어떤 영양제를 먹어라, 어떤 운동이 좋다,

    1일 1식을 해야 된다... 등등 많은 이야기 가운데

    공통적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있었다.

    ​

    바로 러닝이다.

    ​

    ​

    모두들 이 러닝의 효과를 체감하고

    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들을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러닝이 신체적인 건강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격한 공감들을 했다는 것이다.

    ​

    나는 작년부터 헬스장에 못 가는 날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뛰려고 한다.

    특히 퇴근을 하고 나서 잠깐이라도 뛰는 걸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퇴근할 즈음에는 업무 때문에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하루 종일 긴장한 상태이기도 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나 다음 업무들이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날카로워진 상태로 집에 들어가면

    보통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별일이 아니어도 화가 날 때가 있고

    아내와 아이에게 짜증이 묻어나는 대답을 하기도 한다.

    ​

    ​

    하지만 집에 들어가기 전에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최고 속도로 달리게 되면

    정말이지 아무 생각도 안 나게 된다.

    전속력으로 1분만 지나도 몸에 땀이 나

    머릿속에는 '숨이 찬다, 힘들다,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며 복잡한 머릿속을

    깨끗하게 정리해 준다.

    ​

    그러면 그제야 진짜 퇴근을 한 기분이 든다.

    ​

    러닝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우리 몸에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배출시킨다.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것인데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감정적으로

    안정감과 집중력을 높이게 해준다.

    ​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게 되는데

    이때 긴장이 풀리면서 개운한 느낌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물론 체력적으로 심혈관과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은 덤이다.

    ​

    ​

    이런 신경과학적, 생리학적, 심리학적 변화는

    무엇보다도 숙면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로 만들어준다.

    잠을 깊이 잘 자는 사람들이 요새 정말 별로 없다.

    커피와 스마트폰 불빛에 예민해진 신경과 호르몬들을

    한 번 리셋하기에는 러닝만 한 게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들에게도

    유산소 운동이 굉장히 좋은 습관이라고 한다.

    ​

    작년에 뛰기 시작할 때

    뛰기 시작하도록 동기부여가 되었던 표가 있다.

    바로 <3km 티어표>라는 것인데

    3km를 뛸 때 몇 분이 걸리냐에 따라 등급을 나눈 표이다.

    약간의 재미가 가해지긴 했지만

    이 표를 보고 러닝머신으로 3km를 뛰었다가

    자극을 받아 꾸준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동기부여를 위해 표의 일부를 첨부한다.

    ​

    시간

    티어

    3KM

    ​

    걷기

    45:00

    느리게

    38:00

    보통

    33:00

    빠르게

    27:00

    파워워킹

    22:30

    환자

    1. 한번에 3km를 완주할 수 없어서 뛰다, 걷다를 반복

    2. 경도 비만, 중등도 비만

    3. 흔히 조깅이라 일컫는 시속 8km의 730페이스

    21:00

    아저씨

    배 나온 아저씨

    *730페이스= 1km를 7분30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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